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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투자
조물주 위에 건물주 라고 했던가. 요즘 모든 직장인들의 궁국적인 희망은 임대사업자로 힘들게 일하지 않고도 노후를 보장받는 것일 듯 싶다. 직장에서 일, 상사, 고객으로부터 받는 스트레스도 심하지만, 불안정한 Job Security로 인해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언제 거리로 내몰릴지 모른다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몇 배는 더 큰 듯하다. 예전에는 비슷한 연배의 사람들을 만나면 주로 골프 얘기, 자녀 교육 얘기 등이 주로 술자리의 화제였는데 요즈음은 남은 인생의 후반부를 뭘 해서 먹고 살아야 하느냐가 모든 사람들의 고민이다. 임대사업자로 가기 위해 거쳐 가는 과정으로서 전업투자자를 꿈 꿨던 적이 있었다. 열심히 일해서 시드머니를 한 5억 쯤 마련하면 과감하게 직장을 때려치우고 연 10%의 수익만 내도..
주가는 단기적으로 수급과 대외의 호재, 악재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지만중장기적으로는 기업의 실적을 추종할 수밖에 없다.따라서 단타나 초단타 매매를 할 것이 아니라면 기업의 업의 본질과 업계의 동향을 파악하고, 이 기업이 수행하는 사업이 향후 성장할 것인지 아니면 향후 전망이 암울한지를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발발하여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던 날, 포트폴리오 종목의 2/3가 같은 날 동시에 하한가를 맞는 경험을 했었다.그날 나는 회의실에 들어가 하루 종일 보유종목의 사업계획서를 붙잡고 종목 분석을 했다. 그 결과 내가 보유한 어느 한 종목도 손절매를 할 이유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고, 끝까지 가져가기로 결정했다. 몇 개월의 고통스러운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내 계좌..
이른바 주주총회 시즌이다. 주총 안내문을 보면 빠지지 않고 안건으로 나오는 것이 이익잉여금 처분에 관한 의결이다. 회사가 사업을 해서 이익이 남으면 이를 처분하는 방법은 크게 세가지 이다. 첫째는 투자이다. 설비를 증설하거나 다른 회사를 인수합병하거나 신규기술을 개발하거나 하는 등, 사업을 통해 번 돈을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한 기회에 다시 투입하는 것이다.회사의 성장을 위해 이익금을 사용하는 방법 중에 가장 공격적인 방법이다. 가치투자의 귀재 워렌버핏은 이 방법이 궁극적으로 주주에게 가장 큰 이익이 되는 방법이라고 했다. 둘째는 배당이다. 번 돈을 회사의 주인인 주주에게 돌려주는 것이다. 주주의 입장에서는 미실현 이익 중 일부를 확정하고 투자금의 일부를 회수하는 의미가 있다. 반면, 수익이 발생함에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