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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투자
오늘까지 배당 공시를 한 종목을 전자공시시스템에서 찾아 정리해 봤다. 이런 노가다를 하는 이유는 증권사의 HTS에서도 검색 필터를 제공하지만 실제 배당공시일로부터 업데이트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고, 또 생각보다 데이터의 오류가 많아서이다. 아래 자료는 시가배당률 상위 종목만 추려서 보여준다. 여기에서 시가는 작년 연말 배당일 기준이 아니고, 이 글을 작성하는 2018년 3월 29일 장중 현재가 기준이다. 즉,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 주식을 매입해서, 연말 배당기준일까지 약 9개월간 보유했을 때, 전년과 동일한 금액을 배당하였을 때의 예상 수익률이다. 시가 배당률 상위 100위 내에서, 자본의 변동이 없고 올해에도 실적 상승이 예상되어 적어도 비슷한 정도의 배당이 예상되는 종목을 10종목 정도 추려서 ..
앞의 글에서 기업의 사업보고서가 기업분석의 가장 기본적인 텍스트라고 말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사업보고서 뿐 아니라 다른 방대한 정보의 검색이 가능한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 시스템을 좀 더 살펴보고자 한다. 주소는 아래와 같다. http://dart.fss.or.kr/ 기본화면은 이렇게 생겼다. 특정 기업이 궁금하면 "회사명" 창에 기업의 이름을 입력하고 검색하면 된다. 사업보고서, 분기, 반기보고서 등은 "정기공시" 라는 카테고리에 있다. 내가 특별히 많이 사용하는 것은 바로 "상세검색"이다. 맨 윗줄, "공시서류검색" 에서 "상세검색" 메뉴를 클릭하고, "보고서명"에 원하는 키워드를 넣고 검색하면 된다. 특히 유용한 키워드 몇개를 소개하자면 "배당", "회사분할", "주식분할", "무상증자", "유상증..
기업에서의 현금의 중요성은 사람의 몸 속을 도는 피와 같다.다른 모든 곳이 아무리 건강한 사람이라도 심장에 문제가 있어 피가 신선한 산소를 뇌에 몇분만 공급하지 못해도 생명에 큰 문제가 되는 것처럼기업의 매출이 아무리 좋아도 현금이 충분히 돌지 않으면 유동성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최악의 상황으로는 흑자 도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재무제표에서 손익계산서나 대차대조표 만큼 주목을 받지는 못하지만 손익계산서를 보는 법을 잠깐 살펴보자.아래는 삼성전자의 2017년 3분기 현금흐름표다. 현금흐름표는 크게 3개의 부분으로 되어 있다. 영업활동, 투자활동, 재무활동에 의한 현금 흐름이다. 첫째, 영업활동에 의한 현금 흐름은 영업활동을 통해 돈을 벌면 플러스, 손해를 보면 마이너스이다. 당연히 플러스가 좋은 것..
주식투자에 접근하는 또 하나의 재미있는 관점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CEO인 브로드컴의 혹탄 처럼, M&A를 하는 기업사냥꾼에 빙의하여 기업을 통째로 인수하는 관점에서 기업을 분석해 보는 것이다. 시가총액이 1조원인 회사에 현금이 3천억원이 쌓여 있다면 1조원에 인수해서 바로 모든 현금을 배당으로 털어 먹을 수 있으니 실제 인수가격은 7천억원으로 생각할 수 있다. 또한 기업이 사업에 필수적인 부동산 외에, 토지와 건물 등을 많이 투자하여 가지고 있다면 이것도 매각하여 투자 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 게다가 많은 회사의 경우, 부동산은 취득 시점의 가격으로 장부에 기록되어 있고, 오랫동안 자산 재평가를 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사업계획서에는 보유 부동산의 정확한 지번까지도 다 나와 있으니 조금..
주가는 단기적으로 수급과 대외의 호재, 악재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지만중장기적으로는 기업의 실적을 추종할 수밖에 없다.따라서 단타나 초단타 매매를 할 것이 아니라면 기업의 업의 본질과 업계의 동향을 파악하고, 이 기업이 수행하는 사업이 향후 성장할 것인지 아니면 향후 전망이 암울한지를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발발하여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던 날, 포트폴리오 종목의 2/3가 같은 날 동시에 하한가를 맞는 경험을 했었다.그날 나는 회의실에 들어가 하루 종일 보유종목의 사업계획서를 붙잡고 종목 분석을 했다. 그 결과 내가 보유한 어느 한 종목도 손절매를 할 이유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고, 끝까지 가져가기로 결정했다. 몇 개월의 고통스러운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내 계좌..
이른바 주주총회 시즌이다. 주총 안내문을 보면 빠지지 않고 안건으로 나오는 것이 이익잉여금 처분에 관한 의결이다. 회사가 사업을 해서 이익이 남으면 이를 처분하는 방법은 크게 세가지 이다. 첫째는 투자이다. 설비를 증설하거나 다른 회사를 인수합병하거나 신규기술을 개발하거나 하는 등, 사업을 통해 번 돈을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한 기회에 다시 투입하는 것이다.회사의 성장을 위해 이익금을 사용하는 방법 중에 가장 공격적인 방법이다. 가치투자의 귀재 워렌버핏은 이 방법이 궁극적으로 주주에게 가장 큰 이익이 되는 방법이라고 했다. 둘째는 배당이다. 번 돈을 회사의 주인인 주주에게 돌려주는 것이다. 주주의 입장에서는 미실현 이익 중 일부를 확정하고 투자금의 일부를 회수하는 의미가 있다. 반면, 수익이 발생함에 따..
1998년도에 처음으로 주식 계좌를 개설하였으니 나의 주식투자 경력도 벌써 20년이나 되었다. 그 동안 서브프라임 모기지 등 온갖 우여곡절을 다 겪으면서도 주식 시장을 떠나지 않고 아직까지 시장에 살아 남아 있다. 주식을 처음 시작하거나 자신만의 투자 철학이 없는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이것 저것 묻고는 하는데사람들의 성향에 따라 성심을 다해 조언해 주는 경우도 있지만 보유 주식을 다 팔고 주식시장을 떠나라고 충고하는 경우도 있다. 주식하는 사람들에게 제일 듣기 싫은 말이 있다. "나 얼마 땄어""벌었어"도 아니고 "땄어"다. 정보지를 훑어보고 베팅하는 경마 쯤으로 주식을 생각한다. 한마디로 도박이다. 바로 이런 사람들이 이것 저것 물어올 때, 나는 주식을 그만 두라고 충고한다. 주식을 산다는 행위는 그 ..